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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휴가철, 선크림 안 발랐더니 피부가…

이번 주에 휴가를 떠난 분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휴가 떠나실 때 특별히 피부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일광 화상으로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필리핀의 한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4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휴가지에서 돌아온 날부터 팔과 다리 부위가 화끈거리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는데요, 검사 결과 피부 진피까지 손상된 2도 화상 환자였습니다.

[박 모 씨/45세 : 피부가 많이 땅기는 바람에 거동하는 데 굉장히 불편했어요. 그리고 피부가 많이 따끔따끔해요.]

장시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게다가 얼굴 외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바르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광 화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8월에 일광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연평균 진료인원에 비해 무려 열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첫 24시간 동안 온몸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부풀어 오르죠. 이때 또 근육통처럼 열이 나는 경우들도 있고요, 감기 증상도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는 몸에서 허물을 벗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 보통 병원을 찾아오게 되죠. 한 이틀에서 5일 정도 동안에 이런 과정들이 계속 진행이 됩니다.]

일광 화상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 찬물이나 찬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고, 오이 팩이나 우유 마사지를 통해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물집이 잡히거나 진물이 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를 식혀 주는 게 중요한데, 어떤 분들은 알코올이나 소주 같은 걸 붓는 분들이 계세요. 그건 아주 위험하고요, 또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할 때 그것을 뜯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러다 보면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주 자연적으로 탈락이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셔야 됩니다.]

일광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피부과학회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적어도 30 이상의 제품을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변에서는 자외선 노출 양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5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외선 A, 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써야 합니다.

얼굴에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짜서 조금 두껍게 바른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하고요, 최소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두세 시간에 한 번은 덧발라줘야 합니다.

또 7.5cm 이상의 챙이 달린 모자를 쓰면 모자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을 이마는 6배, 코는 3배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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