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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휘청'…"위기 핵심은 국채금리 상승"

<8뉴스>

<앵커>

먹구름은 유로권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위기는 벌써 지난해 5월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가장 먼저 그리스가 구제금융 1100억 유로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아일랜드가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위기는 가열됐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에 포르투갈이 780억 유로, 그리고 지난 달에는 그리스가 다시 1586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위험하다는 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대륙 전체가 휘청이는 겁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3일)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는 모두 1% 이상 급락하면서 개장한 뒤 서서히 낙폭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본질적으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유럽의 경기 악화 가능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유로존 3위와 4위 경제규모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는 6%를 넘어서며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비아니/경제분석가 : 이번 위기는 국가 부채와 국채금리 상승입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분담금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생겼습니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오늘 떠나려던 휴가도 반납한 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고, 이탈리아 역시 금융안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유로존 전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17개 회원국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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