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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놓은 우유업계 공급 비상…배달 차질 빚을듯

<8뉴스>

<앵커>

원유 공급이 끊기자 우유 업체들은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물론 재고물량 덕분에 생산이 전면 중단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업체별로 20~ 30% 정도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마트나 슈퍼에서는 내일(4일) 오후부터 우유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모레 새벽에 배달되는 가정배달 우유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우유의 하루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용인 공장입니다.

평소 같으면 전 생산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멈춰섰습니다.

어제 받아 놓은 물량으로 오늘 새벽 작업까지는 끝냈지만 원유 공급이 끊기면서 아침부터 생산을 중단한 겁니다.

[임문섭/서울우유 생산기술 상무 : 아마 오늘 필요양의 20~30%는 아마 못 나갈 겁니다. 저희들은 타결만 되면 바로 목장으로 나가서 원유를 집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도 오늘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우유를 받지 못해 물량이 동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 슈퍼는 내일 오후부터 물량이 달리고, 가정배달은 모레 아침에 우유 공급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조명식/용인 신갈 대리점 : 타결 안됐을 때는 내일 아침에는 가정에 공급이 가능한데, 모레부터는 공급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인지 마트에는 여유분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마트 직원들은 창고에 있던 물량까지 모두 꺼내 진열대를 채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정애/서울 양평동 : 안 들어오면 걱정돼죠. 어른들은 안 먹을 수도 있지만 애기들은 또 먹어야 돼잖아요.]

생우유를 많이 쓰는 제과업체나 커피전문점들도 공급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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