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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룸살롱 접대 들통…'카드깡' 수법 동원

<8뉴스>

<앵커>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으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접대를 한 산하기관은 술접대, 성접대 비용 마련하겠다고 카드깡까지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인 기계 연구원과 방사성 폐기물 관리 공단.

지식경제부가 임원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다보니 이른바 '갑과 을'의 관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식경제부 공무원 12명은 이 두 기관으로부터 수시로 룸살롱 접대를 받아오다 총리실 공직복무 관리관실에 적발됐습니다.

성접대 진술까지 나오자 지경부는 접대를 받은 12명을 보직해임했습니다. 

접대를 한 산하기관의 접대비 마련수법도 기가 막혔습니다.

기계연구원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참여한 것처럼 속여 거짓장부를 꾸미는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접대용 비자금을 만들었습니다.

방사성 폐기물 관리공단은 업소와 짜고 룸살롱 술값을 식당 밥값으로 쓴 것처럼 꾸며 카드를 결제했습니다.

회계처리가 감쪽같아 겉핡기식 내부감사로는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 그런 것은 우리가 일반적인 지도 감독 권한을 가지고는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러나 총리실에 접수된 제보 한 통에 들통이 났습니다.

연루된 산하기관 간부 2명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총리실은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이 60개나 되는데다 자원과 에너지분야의 이권과도 얽혀있는 만큼 관행적 비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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