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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발 쇼크에 주가 폭락…코스피 2066.26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에다가 유럽까지 위기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우리 시장도 오늘(3일) 덜컥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10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란 더블딥 우려가 이틀째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증권사 딜러 : (지수 너무 빠지는 것 같은데, 주문 다 냈어?) 반 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55포인트, 2.6% 폭락한 2066.26.

그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반짝 급등했다가 불과 이틀 새 1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겁니다.

시가총액 60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제와 오늘 이틀새 1조1500억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자동차나 화학, 정유주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선엽/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이를 막을만한 중국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은데다가, 또 추가 부양책이라든가 통화 정책을 쓰기 어렵다라는 점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과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동반 급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너무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 침체가 될 것 같다 라는 두려움들이 주식 시장에 조금 과하게 반영이 됐다 라고 볼 수 있고요. 이러한 과도한 두려움들은 결국 기대감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며 원달러 환율은 9.6원이나 오른 106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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