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 북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그야말로 '물폭탄'이었다.
서울 도심에서 시간 당 100mm가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27일 하루 동안에만 지역에 따라 300~4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하루 강수량으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였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는가 하면 지반 약화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마치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이유는 무얼까?
직접적인 원인은 불안정한 기압대였지만, 한반도의 기후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기상학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90년대 이후 집중호우의 빈도수가 잦아지고 장마가 끝난 후의 여름 강우량이 늘어나는 등 여름철 아열대 지역의 특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이로 인한 기상여건의 변화 때문에 앞으로도 예측이 어려운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이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폭우, 폭설, 폭염 등 한반도의 이상 기후 현상들의 원인이 기후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짚어 보고, 이에 대비한 우리 방재대책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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