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젖소 농가들이 오늘(3일) 하루 원유 공급을 중단합니다. 우유 업체들이 원유 값을 요구대로 올려주지 않자 실력행사에 나선 건데 협상이 실패하면 우유먹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 기자! 젖소 농가들이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할까 이런 생각도 물론 듭니다만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공급이 중단되는 물량이 5,200톤 정도 됩니다.
오늘까지는 어제 재고 물량이 있으니 괜찮을텐데, 내일이나 모레부터는 매장에서 우유를 눈에 띄게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 사재기를 하는 양상도 나타났는데요, 젖소 농가들을 대표하는 낙농육우협회는 구제역 여파에다 비료 값까지 폭등해서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우유 업체와 40일 넘게 협상했지만 접점을 찾을 수 없어서 실력행사에 나섰다는 건데요, 젖소 농가들은 3년 동안 동결한 원유 단가를 173원은 올려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우유 업체들은 아무리 많이 올려줘도 81원 이상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 팽팽한데요, 오늘 오후 협상을 다시 벌이긴 하는데 낙농 육우협회는 모레까지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원유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협상이 되든 안 되든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우유 대란으로 우유를 먹을 수 없게 되거나 아니면 우유를 더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접수된 침수차량이 1만 대를 넘어섰는데, 중고차 사시는 분들 이런 차들이 매물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시던데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자>
사실 마음먹고 속이겠다고 하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취재 중 만난 중고차 딜러조차 자기도 침수 차량을 속아서 살까 걱정이다, 이런 말을 할 정도입니다.
자차 보험 처리를 위해 접수한 침수 차량만 1만 대고, 실제는 이것보다 훨씬 많을테니까 대부분 이 물량이 중고차 시장에 쏟아질 겁니다.
우선 개인 간 직거래나 중고차 시장 거래 매물 가운데 가격이 지나치게 싸면 일단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를 살필 때는 외관이 멀쩡해도 보시는 것처럼 엔진의 알루미늄에 하얀 부식 흔적이 있는 지, 퓨즈 박스를 열었을 때 모래나 흙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하는데요, 차량 내부에서는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젖어 있거나 모래 흔적이 있으면 침수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보시는 시거 잭 부식이 많이 됐고, 면봉으로 그 안을 청소했을 때 흙이 묻어나오면 침수 차량으로 의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실내 악취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방향제를 많이 뿌린 차라면 일단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중고차 살 때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 조회를 활용하는데 보험처리를 안 한 차량은 여기서도 침수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보험처리를 했더라도 등록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린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국가 부도위기를 겨우 넘기기는 했는데 경기침체 걱정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동안 미국 경제를 비유하자면 병상에 환자가 누워서 '나라 빚'이란 주사로 계속 연명해 왔던 상황인데요, 이제 주사를 덜 놓는다고 하니까 당장 환자 병세를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지표도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믿었던 중국마저 긴축으로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안 되고 있다고 하자 투자 심리가 악화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51포인트 이상 급락해 2121.27로 밀려났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 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 이번 부채 삭감안에 따라 재정지출을 줄이게 되면 회복은 커녕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른 바 '더블딥'에 대한 걱정이 커진 건데요, 설상가상으로 유로존 경제 4위 스페인마저 총리가 급히 휴가를 취소하고 돌아올 정도로 자금 조달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당분간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침체 공포에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