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쑥대밭 된 화훼단지…산사태 토사가 피해 키워

<8뉴스>

<앵커>

폭우로 과천 화훼마을 비닐하우스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우가 내렸던 지난 27일 과천시 화훼마을 입구.

달리던 차들이 반쯤 잠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흙탕물은 유리문을 부수고 꽃집과 비닐하우스 안으로 넘쳐 흘렀습니다.

엿새가 지난 오늘(2일)도 수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꽃이 있어야 할 비닐하우스에는 떠내려온 드럼통 두 개가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습니다.

주민들은 죽어버린 꽃들을 보며 한숨만 쉴 뿐입니다.

[노정현/주민 : 저희는 뭐 이제 농사 끝난 거죠. 지금.]

이 비닐하우스에서 출하 직전이었던 국화 화분 2만 개 중 건진 건 4000개뿐입니다.

그마저도 이렇게 뻘이 가득차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노정현/주민 : 작년 같은 경우엔 이렇게까지 진흙이 흘러넘치고 그런 건 없었고요. 올해 처음이에요 이렇게 당한 건.]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많은 토사가 덮쳐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홍성훈/과천시 생활안전지원과장 : 우면산 쪽에서 많이 내려왔죠. 우면산에서 내려오면서 물이 기상하천 단면을 오버해서 넘어오다 보니까 지대가 얕은데로 흐르다 보니까 이쪽 하우스단지 쪽으로 가게된 거죠.]

시청 측은 이번 비로 화훼마을에서만 25가구, 약 3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창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