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체조 요정' 프로그램 수정, 왜?

손연재 선수, 시즌 중반에 프로그램 변경 강수

[취재파일] '체조 요정' 프로그램 수정, 왜?

'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다음달 프랑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지난 3월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지요. 그 후 3월 이탈리아 페사로(개인 종합 12위), 4월 포르투갈(13위), 5월 우크라이나(13위), 5월 프랑스(12위) 월드컵에 차례로 출전했습니다.

개인 종합 순위가 12~13위를 벗어나지 못해 아쉽지만, 종합 점수가 꾸준히 상승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입니다. (종합 점수 추이: 104.825 → 105.325 → 103.375 → 106.375)

그런데 '볼'과 '리본' 점수가 종종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탈리아 월드컵 때 볼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볼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리본 종목도 25점, 24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 점수를 깎아내렸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조금 바꿨습니다. 실수가 잦은 동작이나, 연재 선수와 잘 맞지 않는 동작을 바꾼 것이죠. 세계선수권에서 18위 안에만 들면 런던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는 출전권을 딸 수 있지만, 톱10 진입을 위해 과감히 프로그램을 변경한 겁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험대는 이번 주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리듬체조대회입니다. 월드컵 시리즈 같은 큰 대회가 아닌 지역 대회라, 큰 부담 없이 새 작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손연재 선수는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세계선수권을 겨냥해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일정도 빡빡합니다. 헝가리 대회 이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이달 말 독일 베를린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이어 9월 초에는 세계선수권 전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손연재 선수와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신수지, 김윤희 선수는 오는 12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기량을 최종 점검하는데요, 특히 발목 부상을 딛고 훈련중인 '원조 요정' 신수지 선수, 좋은 성적 내길 기대하겠습니다.

<붙임> 국제대회 영문 명칭
헝가리 국제리듬체조대회 : International Rhythmic Gymnastics Tournament
독일 베를린 그랑프리 : BERLIN MASTERS 2011, Final of the Grand Prix Series 2011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