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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화 노린 정치쇼…'방위백서' 발표 예정

<8뉴스>

<앵커>

이런 사람들의 김포공항 정치쇼가 계속되는 동안, 도쿄 한복판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별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또 이르면 내일(2일)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도 발간됩니다. 계획적인 수순이 이어지는 겁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대형 전시장인 선박과학관.

이곳에서는 '일본의 바다 - 지켜야 할 섬들'이란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오늘부터 두 달간 진행됩니다.

해상 보안청을 비롯한 일본 정부 기관이 후원하는 전시회에서 독도는 전시회장 맨 앞에 배치돼 있습니다.

독도 모형을 만들어 놓고 관람객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관계자 : 독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일본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알려주기 위해서.]

전시장 바닥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대형 지도까지 붙여 놨습니다.

이처럼 도쿄 한복판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극우파 의원의 방한을 말리는 시늉을 했던 일본 민주당 정권은 오늘 감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우리 의원들에 대한 그런 대응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일본은 빠르면 내일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와 대한항공 탑승 금지에 이어 독도 관련 전시회와 방위백서 발간까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도발은 일련의 수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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