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MRO 손뗀다지만…"중소상공인 혜택 없어"

<8뉴스>

<앵커>

삼성이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MRO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이게 중소기업 업종을 대기업이 뺏는다고 비난을 받았던 사업들입니다. 중소기업들은 그렇지만 아직은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기업들이 핵심 원자재와 관계없는 사무용품 같은 소모성 자재까지 자회사를 통해 직접 조달하면서 중소기업들은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고 아우성쳤습니다.

[(대기업) 물러가라, 물러가라.]

특히, 대기업들은 매년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MRO, 즉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계열사를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창구로 활용한다는 비판에도 직면했습니다.

공정위까지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삼성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MRO 사업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MRO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한 겁니다.

[서동면/삼성 미래전략실 상무 : 삼성이 MRO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삼성은 그러나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한 소모성 자재 조달 방식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윤식/한국베어링판매협회 사무국장 : 지분매각만을 통한 삼성의 이름만을 뺀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중소상공인들한테 어떠한 혜택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에 이어 LG도 사회적 합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LG, 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들의 MRO 사업 철수가 어어질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