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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폴트 앞두고 극적 타협…"부채상환 합의"

<앵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을 2조 달러 이상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연방정부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미국이 국가부도를 맞게 되는 디폴트 시한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극적으로 타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일) 오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디폴트를 막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미국 경제에 엄청난 재앙이 될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사태를 피하는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합의안은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상한을 2조 1천억 달러 정도 증액하도록 돼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어도 1년 안에는 미국이 다시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연방정부의 지출을 1조 달러 감축하고, 초당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가로 1조 5천억 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을 오는 11월 23일까지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지난 5월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한도인 14조 3천억 달러를 위협하면서 백악관과 의회는 부채상한을 증액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합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은 내일 소속 의원들에게 합의안을 설명한 뒤 법안 심의과정을 거쳐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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