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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붕괴되나' 조마조마…우면산 주민들 불안

<8뉴스>

<앵커>

또 내리는 비 때문에 가장 힘든 곳, 바로 복구현장이죠? 주민들 속이 아주 타들어갑니다.
방배동 가봅니다.

문준모 기자! (네, 우면산 복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주민들이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오후 5시쯤 우면산에서 차도 쪽으로 또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다행히 양이 많지 않아 약 2시간 만에 복구가 끝났지만, 주민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습니다.

비가 다시 오면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토사를 퍼내고 있었는데, 빗물 때문에 토사보다는 물 퍼내기에 더 바쁜 상황입니다.

퍼낸 토사를 쌓아놓을 야적장도 문제입니다.

며칠 간 퍼낸 토사를 쌓아뒀던 학교 운동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공사장에 새로 마련한 야적장도 뻘밭으로 변해 토사를 실은 트럭이 다니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지자 일단 대부분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복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세차게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 윗쪽 비닐하우스촌 일부 주민들은 산사태가 난 후 천막을 치고 생활했는데, 비 때문에 그마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지자체가 나서 추가 산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를 마친 상태지만, 밤새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또 비 피해가 있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주민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정택,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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