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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화물기 조종사 한 달 전 거액 보험 가입을

<8뉴스>

<앵커>

제주 해역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조종사가 사고 한 달 전부터 거액의 보험상품 여러 개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공사 측은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사고 화물기 조종사 A씨는 사고 한 달 전부터, 보험사 4곳에서 종신보험 2개, 상해, 의료보험 5개 등 모두 7개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일반 사망의 경우 27억 원, 재해 사망으로 최종 결론날 경우 최대 30억 원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보험사 관계자  : 가입 금액이 고액이고, 가입 시점과 사고 시점이 가깝기 때문에 혹시 다른 보험사에는 가입된 것이 없는지 알아보게 된거죠.]

금감원은 현재 보험 사기로 판단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지만,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여러 개의 보험 상품이 중복으로 가입된 것인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실에 항공사도 곤혹스런 모습입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시점과 액수로 볼 때 의심이 갈 수는 있겠지만, 조종사가 비상상황에서 회항하려 노력했던 당시 정황 등을 볼 때 제기되는 의혹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제주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원인의 단서가 될 블랙박스와 항공기 동체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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