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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성장률 저조…경기 침체 우려까지

<앵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경제전문기관들이 추정했던 1.7%에 미달하는 저조한 실적입니다.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도 1분기의 2.1%보다 크게 낮아진 0.1%에 그쳤습니다.

특히 1분기 성장률도 1.9%에서 0.4%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1,2분기를 합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1%도 안되는데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올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망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3.1%에서 2.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현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지난해 말부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얘기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오늘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97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을 증액해야 하는 시한을 나흘 앞둔 오늘도 정치권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백악관은 부채상한을 일단 소폭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에 시간을 갖고 협상해 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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