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돌려보낸다"…일 의원 입국시 충돌 예상

<8뉴스>

<앵커>

8.15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본 의원들이 이러면 안되죠. 정부는 이 사람들이 정치적인 퍼포먼스조차 하지 못하도록 아예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돌려보낸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자민당의 신도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 오전 도쿄에서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예약해 둔 상태입니다.

입국한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하고 다음 날 울릉도로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이 아예 공항 입국심사대를 넘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민국의 이익과 공공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은 입국금지를 할 수 있다는 출입국 관리법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법무부도 외교부로부터 입국금지 명단을 오늘(29일) 오후 통보 받았고, 이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의원들이 방한을 강행하더라도 공항 밖도 나서지 못한 채 일본에서 타고왔던 비행기로 되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특히 8.15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들의 입국 반대 시위를 벌일 가능성도 높은 만큼 공항에서 충돌할 여지를 원천 봉쇄한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의원들이 우파를 겨냥한 일본 국내 정치용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마지막 순간 한국행을 취소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