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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자원봉사…군, 사상 최대 수해복구 작전

<8뉴스>

<앵커>

나라가 큰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원봉사의 손길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벌써 수천 명이 현장으로 달려갔고, 줄 서있는 지원자는 훨씬 더 많습니다. 또 공무원과 군인들도 팔을 걷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우면동 형촌마을.

자원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주택가로 쏟아져 내린 흙더미를 치웁니다.

한 쪽에서는 퍼낸 흙을 자루에 담아 나르고, 다른 한 쪽에서는 수돗물로 가재도구 등을 씻습니다.

[홍아름/자원봉사자 : 지금 가재도구 씻는 거랑, 그리고 방에 모래가 너무 많아가지고 그거 물로 씻어내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셔가지고 많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조금 빨리 되는 것 같고요.]

오늘(29일) 하루 서울에서만 3000여 명의 시민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윤영욱/피해지역 주민 :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바쁘시겠지만 혹시 시간이 되시면 복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조금 더 도와주시면은….]

기업들도 참여했습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4.5톤 트럭을 이용한 이동식 세탁차 2대를 특수제작해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제빵회사도 빵과 생수를 지원했고, 한 전자회사는 가전제품 출장 수리에 나섰습니다.

군은 1만7000여 명의 인원과 중장비 600여 대를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수해복구 작전을 펼쳤습니다.

[한근덕 중위/수도방위사령부 57사단 : 저희 책임지역에 이렇게 피해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전부터 복구 작업 중인데 이제 비도 그쳤으니만큼 빨리 복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주말을 맞아 내일과 모레도 각각 3000명의 시민이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서울에 발생한 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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