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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소주병 안 이물질 원인은…식약청 조사 중

미개봉 소주병 안 이물질 원인은…식약청 조사 중

뚜껑도 따지 않은 새 소주병 안에서 이쑤시개와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이 들어간 원인은 무엇일까?    

해당 업체는 시스템 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답은 다음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6일 문제의 소주병을 수거해 이물질이 들어가게 된 경로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소비자 김모(49)씨를 상대로 소주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제조업체인 ㈜무학의 생산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식약청은 다음 달 초에 조사를 마칠 예정인데 제조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면 ㈜무학에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씨가 24일 오전 자신의 집 근처 슈퍼에서 산 이 소주병 안에는 이쑤시개 3개와 담배꽁초, 실과 비닐조각 등이 들어 있었다. 

당시 소주병은 뚜껑을 따지 않은 상태였으며, 뚜껑에는 생산 일자가 이달 20일로 찍혀 있었다. 

무학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소주병 아랫부분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것이 발견돼 소비자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때는 소비자가 저녁 식사를 하며 소주를 마시던 중에 병 속에 이물질이 든 것을 발견했다. 

한국소비자원 하정철 식의약안전팀장은 "뚜껑이 개봉되지 않은 제품이 확실하다면 제조 공정상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빈병을 세척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학 측은 자동 검사기와 사람이 이중으로 이상이 있는 병을 골라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병 세척이 끝난 뒤 마지막 생산과정에서 누군가 고의로 이물질을 넣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종수 무학 상무는 "20여년 동안 근무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6번에 걸친 검사와 전자 검병기 등 시스템으로 볼 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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