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대외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산사태로 공장이 무너진 곳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단적인 예에서 보듯이 이번 폭우, 우리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도된 곳은 주로 주거지 위주로 알려지고 있지만, 300곳 가까운 공장이 침수 피해를 입어서 경제에 불안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물가 잡겠다고 지금 총력전 벌이고 있는데, 천재지변엔 어쩔 수가 없죠?
농산물 위주로 물가가 더 뛸 것으로 보이고요, 또 도로나 다리 같이 파손된 인프라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물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오랜 장마와 폭염, 사상 초유의 폭우까지 채소와 과일값이 연일 뛰고 있습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농산물값 보면요, 무는 하루만에 28%가 뛰었고, 시금치, 상추, 배 등도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폭우로 출하량이 더 줄고, 유통에 차질을 빚게 되면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앵커>
자연재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2분기 우리 GDP 성장률이 3%대로 뚝 떨어져서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해서 걱정이 많은데요, 이번 폭우로 물질적, 인적 손실, 또 심리적 위축까지 여러 가지로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파괴된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니까 건설 부문은 성장요인 되겠지만, 전체적으론 악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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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입은 차량들이 많았는데요, 엔진까지 잠긴 차들이 많아서 수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상대적으로 부촌이라고 불리는 강남에 피해가 집중이 되면서 고가의 외제차량이 상당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손보사들이 보상액이 늘어갈 것으로 보여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6천 대에 달하고 있는데요, 피해 사연을 놓고도 가지가지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간 차량을 견인해달라는 긴급출동서비스 요청이 그야말로 폭증했습니다.
견인차가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하는데요, 몰려든 침수 차량들로 이미 정비 공장들은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업사 가도 수리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엔진이 모두 잠겨버린 경우가 많아서 수리비도 만만치 않고요, 폐차도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견인조차 할 수 없는 차량도 부지기수입니다.
운전자들은 흙탕물에 들어가서 급한대로 물품을 꺼내오는 딱한 광경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앵커>
자차보험에 들면 보상은 받을 수 있는거죠?
<기자>
네,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불법주차가 아니라 정상적인 곳에 주차돼 있었다면 보험료 할증이 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창문 열어두는 등 운전자 과실있는 경우, 경찰이 통제하는 구역에 차를 몰고 갔다가 피해를 당하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엔진까지 물이 잠기면 전자장치 때문에 저절로 유리창이 열리는 경우가 있고, 차량이 불법주차구역까지 떠내려간 경우도 있어서 보상을 놓고 다툼이 예상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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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트와 싸이월드, 인터넷 하는 사람 치고, 이 사이트 회원가입 안 한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정보가 통째로 유출되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천 500만 명, 그러니까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영유아와 노년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국민 모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상 최대의 해킹 사건입니다.
몇 년 전, GS칼텍스와 옥션에서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해킹사고까지, IT강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하게 보안 수준이 염려스럽습니다.
유출된 고객정보는 이름과 ID, 이메일, 전화번호, 비밀번호, 주민번호입니다.
SK측은 비밀번호와 주민번호가 암호화 돼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입자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 이름과 휴대전화, 이메일만으로도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메일, 명의 도용에 악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로 금융이나 유통 사이트에서 쓰기 때문에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아이디,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 어쩌면 전부에서 쓰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인터넷뱅킹 등 특히 중요한 사이트의 경우엔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 즉시 변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메일에 대해서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안 수준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3대 대형 포털사 가운데 하나가 고객정보가 완전히 털려버린 사건, 파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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