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알려진대로 진귀한 광물 자원의 보고이지만 그 뒤에는 흑인 광부들의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25만 명에 달하는 남아공 광부들이 파업에 나섰습니다.
12%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안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아프리카 남단의 남아공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의 60%, 전 세계 금의 50%가 묻혀 있는 축복받은 땅입니다.
하지만 노다지를 캐는 광부들은 한맺힌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구의 거대 광산 채굴 기업들이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악용해 흑인 광부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왔습니다.
또 잦은 매몰 사고로 매년 2백여 명씩 목숨을 잃었고, 은퇴 뒤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난 94년 흑인정권 등장과 함께 공식적으로 인종차별 정책은 폐기됐지만 착취 관행은 여전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