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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싸이월드 등록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8뉴스>

<앵커>

싸이월드와 네이트 가입자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방통위는 이 사이트에 등록된 사용자는 다른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꿔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안 수준이 높다는 3대 포털,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노렸습니다.

그제(26일), 해커는 중국 지역의 IP를 이용해 네이트과 싸이월드의 가입자 35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갔습니다.

ID와 이름은 물론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와 주민번호 등 사실상 가입자 정보 전체가 유출됐습니다.

SK컴즈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자진신고했습니다.

[강은성/SK커뮤니케이션즈 보안담당 : 해커들이 노리는 빈틈들이 어디선가 저희도 인지하지 못할 때 쯤 드러나고 하면서 사실 당했습니다.]

대형 포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사상 초유의 일인데다, 유출 규모도 사상 최대입니다.

[김광수/방송통신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 전화번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가장 큰 우려가 되고, 스팸 문자라든지 스팸 메일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SK컴즈는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해커가 이를 해독할 경우 문제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네이트에서는 PC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받아볼 수 있어, 자칫 해커가 메시지를 고스란히 엿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싸이월드, 네이트온과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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