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춘천 펜션 희생자 유족 "위험건축 허가 책임져"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춘천으로 가보겠습니다. 펜션 산사태 희생자 유족들이 강원도를 상대로 해서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잘못된 건축 허가가 불러온 인재가 분명하다는 입장입니다.

GTB 조기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학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며 춘천으로 떠난 아들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사고 이틀이 지나도록 아들에게 향 한 줄 피워주지 못하고, 차가운 영안실에 홀로 둬야 한다는 사실에 설움이 복받칩니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한데….]

유족들은 이번 참사가 인재였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산에서 나온 물이 빠지던 배수로 자리에 건물 신축 허가를 내준 것이 이번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종구/유족 대표 : 왜 이렇게 위험한 곳에 건축 허가를 내서 집을 지었습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허가를 내주셨을 것 아닙니까?]

강원도와 춘천시는 유족들이 참여하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힌 뒤 구체적인 보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문순/강원도 지사 : 지금 단계는 장례를 잘 치러햐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산사태 원인을 놓고 유족과 자치단체의 의견 차가 커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 문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TB) 조기현 기자

(영상취재 : 최백진(GT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