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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기록적 폭우…주택·도로 침수피해 속출

<8뉴스>

<앵커>

부산에도 7월 기록으로 기상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마을호가 집중호우로 쓰러진 소나무에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토사가 도로를 덥쳤습니다.

전봇대와 변압기까지 묻히면서 영선동 일대 수백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시간당 100mm 가까운 비가 내린 남구에서는 예문여고 뒷산이 무너졌습니다.

학교 담벼락도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을 덥쳤습니다.

한순간에 지반이 꺼지면서 담벼락이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대문과 아름드리 나무까지 땅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주민들은 필사의 탈출을 해야 했습니다.

[김용훈/부산 동대신동 : 물이 방 안을 덮치면서 물이 허리까지 찼습니다. 허리까지 차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벽이 꺼지고 땅이 꺼지면서 물이 갑자기 한꺼번에 쓸려나가버린 거죠.]

물폭탄에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장림과 사상등 공단지역에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이 곳곳에 버려졌습니다.

넘친 물은 그대로 인근 공장을 덥쳤습니다.

공장안에는 자재는 물론 기계들까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송현창/피해업체 관계자 : 물이 지금 들어와가지고 지금 생산품, 완제품, 반제품 모든 것을 지금 못 쓰게 돼있는 실정이에요.]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영도와 가덕도에 있는 기상관측장비가 파손됐으며, 도시철도도 순간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부산 송정역에서 동대구로 가던 새마을호 열차가 넘어진 소나무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승객 6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이 맞아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사고는 기찻길 옆 야산이 집중호우로 무너지면서 소나무가 기찻길로 넘어져 일어났습니다.

오늘(27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부산에 내린 비는 96mm로 7월 기록으로는 기상관측이래 최고였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영상취재 : 하호영, 박영준,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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