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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휴대전화 '먹통'…EBS 침수로 방송 차질

<8뉴스>

<앵커>

강남 일대는 폭우 때문에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위성방송도 끊겼습니다. EBS 교육방송은 건물에 흙이 밀려들어와 정규방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침수된 건물에서 소방차까지 동원돼 배수관으로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강남역 일대를 커버하는 통신사의 기지국이 설치된 곳.

폭우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면서 전원이 차단되자 통신사는 이렇게 발전차로 기지국에 임시로 전원을 공급했습니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 때문에 발전차조차 접근하지 못해 강남역 일대에서 오늘(27일) 오전 9시 반부터 3시간 동안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습니다.

[강일무/휴대전화 사용자 : 아예 신호음이 안들렸어요. 카카오톡 쓰는데 그게 아예 메시지가 안 보내지고 다른 것도 접속이 안 되고….]

오늘 전국적으로 통신사 기지국 40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면산 일대에 발생한 산사태는 방송국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생방송 진행 중에 밀어닥친 토사로 EBS는 라디오 정규 방송을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TV 방송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EBS 모닝스페셜 방송 : EBS 뒤에서 발생한 산사태 때문에 저희가 현재 방송을 중단해야 합니다. 저희가 음악 들려드리고, 정리되는대로 방송을 재개하겠습니다.]

KT 스카이라이프에는 수신 장애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특성상 폭우가 내리면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체적인 장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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