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진이 27일 사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현안과 관련한 경영진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으로 수신료 인상이라는 본질이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경영진은 이 자료에서 "이번 사건의 발단은 정치권이 수신료 인상안을 표결처리하기로 약속해놓고도 이를 뒤집은 데서 일어났다'며 어느새 정치권 합의파기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이른바 도청의혹만 남아있는 형국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영진은 또한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사원간의 불신을 조장한 본부노조의 책임도 없다 하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도청의혹과 관련해 사내 설문조사를 실시한 노조를 비난했습니다.
본부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사내통신망에 가입한 조합원 1천6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67명의 96%가 사측 입장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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