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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괴물'은 고무보트 오인한 것"

백두산 관광 다녀온 광주대 교수 주장

"백두산 '천지 괴물'은 고무보트 오인한 것"
백두산 천지의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고무보트를 오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김순흥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27일 "언론에 보도된 물체는 우리 일행이 탄 고무보트가 찍힌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사기행 답사단을 꾸려 지난 22일 오후 백두산 천지 주변을 둘러보고 일행 가운데 5명(사공 포함 6명)은 고무보트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로 갔다"며 "당시 배 앞면에 2명, 가운데 노 젓는 사공, 뒷부분에 3명이 앉았다"고 밝혔다.

보트 앞쪽 끝 부분이 약간 들려 있기 때문에 여기에 2명이 걸터앉으면 멀리서 볼 때 사람이 괴물의 뿔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의 대학생이 찍은 사진에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잡혔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며 "답사팀이 보트를 띄운 시간이 22일 오후 3시 10분(한국 시각)께부터 10여분이니 대학생이 사진을 찍은 시각을 확인하면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사는 한 대학생이 지난 22일 백두산 서쪽 정상인 서파(西坡)에서 천지 경관을 찍었는데 사진 가운데 1장을 확대해보니 2개의 뿔이 달린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형상이 나타났다고 25일 보도했다.

천지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괴물체가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과학자들은 천지 특유의 자연현상이나 백두산 유역에서 서식하는 동물을 착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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