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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3시간 물폭탄…100년만의 기록적 폭우

<8뉴스>

<앵커>

강남 지역의 폭우는 100년 만의 물폭탄이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아침 3시간 동안 무려 2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까지만 해도 오락가락하던 비는 아침 6시부터 폭우로 변했습니다.

하늘이 뚫리기라도한 듯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9시까지 단 3시간 동안의 강수량이 관악구가 202mm, 서초구 161mm, 강남구 141mm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7시 반부터 1시간 동안은 110mm가 넘은 곳도 있을 만큼 그야말로 '물폭탄'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지난 1942년과 1964년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입니다.

[시민 : (도심에 물 이렇게 찰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못했죠. 전혀 생각도 못했죠. (그렇게 바로 물이 차요?) 순식간에 차요.]

같은 시간대 강북의 노원구는 17mm, 종로에는 53mm가 내렸을 뿐이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강남지역은 단 몇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내린데다, 평지가 많아 물이 천천히 빠지는 특성 때문에 피해도 컸습니다.

강남역과 선릉역 등 적지 않은 지하철역이 침수됐고, 올림픽대로와 양재대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대표적 부촌이자 계획도시인 강남이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속수무책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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