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도 인양작업 한국선박에 작업중단 요구

중국이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에서 인양작업 중이던 한국 선박에 배타적경제수역권을 주장하면서 작업 중단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6월 이어도 북서쪽 0.8km 지점 해상에서 한국 예인선과 바지선이 지난해 4월 암초에 걸려 침몰한 5만톤급 석탄 벌크선 인양작업을 벌이던 중 중국 관공선이 접근해 중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배타적경제수역 경계가 구체적으로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 인양작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중국 측도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인양작업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양국간 별도 협상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