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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 사고' 조사 결과 발표…중국인 분노

<앵커>

중국 고속열차 사고 조사 결과가 오늘(2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당국의 졸속 수습을 두고 이번 사고가 인재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늘 오후 고속열차 추돌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초 어제 '사고 분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현장 책임자가 국무원보고를 위해 베이징으로 올라가 발표가 하루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개통이후 7번째로 멈춰서고, 원저우 고속열차 사고 처리가 졸속으로 이뤄지면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작업을 서둘러 중단한데 대한 불만이 큽니다.

[양펑/유가족 : 왜 구해주지 않는 거예요? 왜 죽었다고만 하는 거예요? 죽었으면 시신이라도 찾아줘야죠.]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도 이번 사고를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신화통신의 특성상 그동안 사고 축소와 은폐에 급급하던 중국 당국이 의혹과 비난만 키우게 되자 태도를 바꿨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400배가 넘는 1억 3천만 원을 사망자 최대 배상금으로 책정하며 유가족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거액의 배상금으로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해 여론의 질타를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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