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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주유소로 기름값 잡는다?…"현실성 떨어져"

<8뉴스>

<앵커>

기름값 내려라 내려라 아무리 얘기해도 말이 먹히지 않자, 정부가 '대안 주유소'라는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벌써 논란이 많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들이 대형 마트 주유소를 완전히 둘렀습니다.

리터당 약 100원 정도 싼데 거의 하루종일 이런 모습입니다.

[채민서/경기도 성남시 : (기름 넣으려고 얼마나 기다리신 거예요?) 지금 한 1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요. 저는 장 보고 나왔거든요. ]

하지만 이런 마트 주유소는 아직 10곳에 불과합니다.

지자체들이 일반 주유소들의 반발을 의식해 마트와 주유소간 거리 규정을 둔 탓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 대해서는 대형 마트와 일반 주유소 사이의 거리 규정을 없애서 대형 마트 주유소 설립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국내 정유사의 영향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주유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석유공사가 해외에서 기름을 사와서 이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자금을 댄 사회적 기업 등이 운영하는 '대안 주유소'에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정재훈/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한 주유소들이 본인들이 폐업을 하고 그걸 양도하겠다고 할 때 그것을 대안 주유소가 이어받아서 그 자리에서 운영하는데….]

이런 주유소를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인데 기존 주유소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수입 석유제품에 대한 환경기준 완화 구상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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