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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 직후 '참혹'…현장 동영상 공개

<8뉴스>

<앵커>

노르웨이 폭탄 테러 직후의 끔찍한 상황이 동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첫 공판에 출석한 테러범 브레이비크는 자기 말고 다른 조직이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폭발 충격으로 마구 무너져 내린 오슬로 정부 청사.

건물 잔해들로 온통 뒤덮힌 마당에 여기 저기 시신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여기, 몇 명이 누워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지만 구호 요원들은 눈에 거의 띄지 않습니다.

브레이비크가 총기를 난사한 직후의 우토야섬 상황도 참혹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도망치다 총에 맞은 듯한 시신들이 해안가에 즐비합니다.

법정에 첫 출두한 브레이비크는 단독 범행이었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2개의 소규모 조직이 더 있다고 밝혀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 소규모 조직들이 다른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거/담당 판사 : 2개의 조직이 더 있다는 진술이 나왔으니 곧바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노르웨이 수사 당국은 브레이비크의 심리상태로 미뤄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레이비크가 지난 3월 수상한 화학물질을 대량 구입하면서 영국과 노르웨이 정보당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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