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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유황 섞인 양파즙 판매한 식품업자 적발

<8뉴스>

<앵커>

몸에 위험한 광물성 유황을 섞은 양파즙을 시중에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전남 무안에 있는 46살 이모 씨의 양파즙 제조공장입니다.

대형 추출기에서 양파즙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이 즙은 '유황 양파즙' 이란 제품으로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정청 조사결과 이 양파즙에는 독성이 강한 광물성 유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모 씨/유황 양파즙 제조업자 : 독을 뺀 유황이라고만 생각해서 사람이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이 씨는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800kg, 200상자 분량의 독성 유황 양파즙을 만들어 서울과 경기도의 유통업자들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유황 양파즙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1박스 100봉지에 16만5000원에 팔려 나갔습니다.

일반 양파즙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살충제와 곰팡이 제거제,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광물성 유황은 독성이 강해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강용모/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 수사팀장 : 반복적으로 노출 시에는 두통, 구토, 발작, 호흡곤란 등 이런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청은 제조업자 이 씨와 유통업자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유황 양파즙 수백 상자를 수거해 폐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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