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2차 발사가 실패한 원인을 찾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2차 발사에 대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 회의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단은 양측 16명씩, 모두 3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 KAIST 교수)' 구성원들이 대부분 조사에 참여한다.
작년 6월10일 나로호 2차 발사 직후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 흐루니체프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 13명과 상단 로켓을 제작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전문가 13명으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꾸려졌지만, 올해 초까지 네 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원인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루한 책임 공방만 이어져왔다.
FRB 가동 직후, 한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항우연을 배제하고 17명의 산·학·연 관련 전문가를 모아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이 위원회 역시 지금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유력한 가능성과 시나리오만 제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정부는 최근 이 프로젝트의 계약 당사자(항우연 및 흐루니체프)가 아닌 중립적 전문가들로 새로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이번 첫 회의를 통해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 기존 FRB의 활동은 잠정 중단된다.
(서울=연합뉴스)
한·러 나로호 실패 공동조사단 첫 회의
27∼29일 모스크바에 각국 전문가 16명씩 모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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