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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아끼려"…'인부 매몰' 천호동 붕괴 인재

<앵커>

인부 2명이 매몰 돼 숨진 서울 천호동의 상가 붕괴 사고는 공사 비용을 아끼려다 벌어진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건물 관리자는 위험한 공사임을 알면서도 관할 구청에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천호동 상가 붕괴 사고가 제대로 된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다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건물은 지난달 29일부터 1층 생활용품점을 2층으로 확장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기둥 역할을 하던 벽 14개를 허물고, 대신 그 자리에 6개의 H 빔을 세웠습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어도 20개 정도의 H 빔을 설치해야 했지만, 공사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채 절반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건물주의 아들이자 관리자인 55살 이모 씨는 시공사와 하청업체로부터 벽을 철거하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도 안전진단이나 관할 구청의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58살 이모 씨와 45살 김모 씨 등 인부 2명이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잠적한 건물주 아들 이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리모델링 하청업체 대표 40살 한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시공사 이사 46살 신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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