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화 회선을 도용해 국제 전화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사에 지급될 전화료를 가로챈 혐의로 52살 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엄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9개의 유령 법인을 내세워 회선을 개설한 뒤 이 회선으로 400만건의 국제 전화를 중계해주고 22억 원의 회선 사용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상 분 당 100원 가량의 이용료 가운데 중계 업자는 10원을 챙기고, 나머지 90원은 회선을 제공한 통신사에 넘겨야 하지만, 엄 씨는 유령 법인을 통해 이용료를 모두 독차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엄 씨가 한 곳에서 1-2주 동안만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속칭 '떳다방'처럼 영업하면서 수사 기관과 통신사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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