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열차 사고 후 21시간 만에 구조돼 관심을 모았던 만 2세 여아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샹웨이이(項위<火+韋>伊)라는 이름의 이 여자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할아버지댁에 가려고 사고열차인 D(둥처·動車) 301호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현재 원저우의학원 부속 제2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에 "사고로 샹웨이이의 폐와 간 등이 크게 손상됐으며 잔해더미에 왼쪽 다리가 눌려 혈액공급이 차단됐기 때문에 발가락 2개의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응급실에서 집중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상태를 전했다.
병원 측은 이어 "5∼8일 동안 세밀하게 관찰하고 발가락 절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샹웨이이는 사고발생일인 지난 23일 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솽위(雙嶼)의 고가철도에서 후행열차인 D301호의 첫번째 객차에 타고 있다가 이 열차가 선행열차인 D3115호와 추돌하자 15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24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각 오후 6시 40분)께 잔해더미 속에서 구조됐다.
샹웨이이와 함께 열차에 탔던 원저우 란옌쑹 고교의 중국어 교사인 아버지와 원저우 과학기술직업학교의 교직원인 어머니는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미국인 화교 2명이 숨지고, 3명의 외국인이 부상했음 이탈리아 화교인 23살의 거바나 판 씨 상태도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씨는 사고로 목, 척추, 폐를 크게 다쳤다.
판 씨는 이번에 이탈리아인 여자 친구와 원저우에 있는 할아버지 댁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고속철 구조 여아 상태 위독
혈액공급 차단됐던 발가락 절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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