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효리·아이유 주민번호도…검색창에 다 떴다

가수·연주자 4천 6백여 명 주민번호 유출

<앵커>

이효리, 아이유 같은 가수와 연주자 4천 6백명의 주민번호가 인터넷에 유출됐습니다. 특히 연예인 개인정보가 엉뚱한 데 쓰이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색 사이트 구글에 가수 이효리 씨의 이름과 '한국 음악실연자연합회'라는 단체명을 함께 입력해 검색하니 뜻밖의 창이 하나 뜹니다.

우리나라 가수와 연주자 4천 6백여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명단입니다.

원로가수 이미자 씨부터 본명이 이지은 씨인 국민여동생 아이유까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가수들의 주민등록번호가 남녀 성별을 나타내는 뒷번호 첫 숫자만 빠진 채로 줄줄이 뜹니다.

가수와 연주자들의 저작권법상 권리를 위탁관리하는 한국 음악실연자 연합회의 회원관리 페이지가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온라인상에 노출된 겁니다.

가수 같은 연예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불법 행위에 도용될 가능성 매우 높아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김종완 이사/브라운 아이드 걸스 소속사 : 광팬들이 자기들 스스로 (연예인 사칭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이상한 글을 남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정말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알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잖아요.]

뒤늦게 정보유출 사실을 알게된 음실연측은 "최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회원관리 페이지가 유출된 것 같다"면서 황급히 해당 폐이지를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일부 가수의 주민번호가 여전히 뜨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