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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측에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협의 제안

<앵커>

발리에서 불어온 훈풍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서서히 녹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어제(25일)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 앞으로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오는 29일 금강산에서 만나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당면 문제들을 협의할 남북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에두른 표현이지만 금강산 관광재개를 협의하자는 내용입니다.

1년 7개월만입니다.

북한은 즉답을 보내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요구해온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의제에 포함된 만큼 오늘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관광재개 문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본질문제도 협의 될 수 있다.]

정부는 연평도 사태로 여덟달 동안 중단됐던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도 어제 승인했습니다.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남북대화에 나서라는 미국과 중국의 압박이 거셌고, 내부적으로는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집권 4년차 현 정부의 내부 압력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한 정부 부처 간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게 변수입니다.

하지만 발리에서 시작된 남북대화 훈풍은 어떤 형태로든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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