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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말벌 극성…40대 호흡곤란으로 숨져

<8뉴스>

<앵커>

말벌 조심해야 하는 시즌이 또 다가왔습니다. 독 오른 말벌에 쏘여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8시55분쯤.

원주시 문막읍에 사는 49살 김모 씨가 밭일을 나가기 위해 뒷마당에 나갔다가 말벌에 쏘였습니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피해자 이웃 : 뒤에 밭 정리하시다가, 자전거 안장 있잖아요. 그 밑에 벌집이 있었나봐요. 그게 바람이 불어서 엎어지면서 쏘았다고 하더라고요.]

장마기간 움츠렸던 말벌들이 최근 무더위에 왕성한 번식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이 벌집은 덩치를 키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내 소방서에서 벌집 제거 출동에 나선 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170건.

하루 평균 7건이 넘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두 달 간은 말벌이 가장 극성을 부릴 때여서 피서객이나 야영객들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합니다.

[원범희/원주소방서 119구조대 : 혹시 집 안에 벌집이 발견되면 장비없이 직접 떼시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완벽한 보호장구가 없으면 저희 소방서에 신고를 해주시면 저희들이 신속히 나가서 처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에서도 벌에 쏘여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말벌의 공격을 받으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벌에 쏘였을 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

(영상취재 : 김민수(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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