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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8일 연속 상승…서울 최고치 눈앞

<8뉴스>

<앵커>

이번에는 기름값입니다. 휘발유값이 18일 연속 오르면서 서울지역에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정부의 압박이 별로 먹히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솟는 기름값은 일상도 바꿔놨습니다.

자동차를 버리고 오토바이를 택한 주부도 있습니다.

[김혜영/서울 대방동 : 학원 애들도 태우고 다니고, 안전하지는 않지만 더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무지 덥죠.]

주유소 사장들도 뿔이 났습니다.

SK 자영 주유소들은 "SK가 다른 정유사들보다 높은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는 바람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SK 자영 주유소 사장 : 소비자한테 그렇게 계속 기름을 비싸게 해 가지고…. 너무 힘들게 장사를 하기 싫고.]

주유소마다 임대료나 부가서비스 등 비용 차이가 있지만, 실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SK 주유소가 가장 비쌉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25일) 오후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값은 2026원대로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치인 2008년 7월의 2027.79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8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주유소 장부를 들여다보겠다는 정부 압박은 전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값도 오름세를 보여 최고치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일 장관급 회의로 격상된 첫 물가대책회의와는 별대로 기름값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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