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철 추락사고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추락한 열차의 블랙박스를 발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 규명보다 졸속 수습으로 사고 은폐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열차 추락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 뒷수습이 한창입니다.
중국 철도부는 어젯(24일)밤 사고 열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박스내 운행 기록과 시스템 제어 기록을 분석하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융핑/중국 철도부 대변인 : 현재 우리는 블랙박스에 기록된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중국 철도부가 긴급 처리를 이유로 상당량의 고속철 잔해들을 사고 현장에 파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졸속 수습이라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 한때 사고 처리를 마무리했다면서 고속철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열차 잔해 속에서 뒤늦게 3살 된 여자아이가 발견돼 구조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중국 철도부는 결국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재개통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철저한 원인 규명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43명과 211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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