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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특별대책으로 전용 카페 개설

<앵커>

코레일이 서울역에서 노숙인을 내보내기로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노숙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응급 구호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월부터 서울역 안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내보낸다는 코레일의 방침과 관련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시설에 들어가길 꺼리는 노숙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카페 안에 냉난방과 샤워 시설, 그리고 인터넷과 전화를 갖춰 노숙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서울역 주변의 여인숙 등을 활용해 몸이 아프거나 악천후로 인해 일시적으로 거처가 필요한 노숙인들이 열흘간 생활할 수 있는 응급 구호방도 열 곳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각종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시는 근로 능력이 부족한 노숙인 700명에게 노숙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서울역 광장과 거리 청소 등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활 의지는 있지만 건강 문제 등으로 일할 수 없는 노숙인은 최대 4개월까지 월세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51명에 불과한 거리 상담 요원도 두 배에 달하는 100명으로 늘려 밀착 상담을 강화하고, 정신 보건 전문 요원을 현장에 상주시켜 노숙인의 약물투약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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