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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학살과 다름없었다…확인사살까지 '충격'

경찰복 입고 "안심하라"…사람들 모이자 소총 난사

<8뉴스>

<앵커>

용의자는 잔인하고, 또 치밀했습니다. 사전에 경찰복을 차려입고, 확인 사살까지 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슬로 시내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두 시간 뒤, 청소년 캠프가 열리던 우토야 섬에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놀란 참가자들이 밖으로 뛰어 나오자 경찰 옷을 입은 사람이 안심하라며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생존자 : (용의자가) 마치 행사에 참여한 사람처럼 와서는 이쪽으로 오라고 말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경찰 복장의 남자는 마치 영화처럼 총기가 가득든 가방에서 자동 소총을 꺼내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존자 : 큰 가방 안에 총과 탄약이 잔뜩 들어 있었어요.]

[마치 아무 생각 없는 사람처럼 아무에게나 마구 총을 쐈어요.]

물 속으로 뛰어들어 도망가는 사람에게도 계속 총격을 가했고, 죽은 척 하며 엎드린 사람에게는 엽총으로 확인 사살까지 했습니다.

학살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우토야 섬 이곳 저곳에서는 미리 설치된 폭탄도 발견됐습니다.

우발적인 테러가 아니라 사전에 계획됐다는 반증입니다.

[노르웨이 경찰 : 섬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아직 터지지 않은 폭발물을 발견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은 개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테러 두건의 준비와 시행을 모두 용의자 혼자서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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