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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상가 붕괴 현장 근로자 2명 모두 사망

생사 확인되지 않던 근로자 1명, 끝내 숨진채 발견

<앵커>

서울 천호동 상가 붕괴 현장에서 어제(21일) 오전 구조된 근로자 1명이 숨진 데 이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나머지 1명도 어젯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천호동 상가 붕괴 현장에서 근로자 45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바닥에 누운 자세로 무너진 철근 콘크리트 보에 깔린 상태였습니다.

김씨의 매몰 위치가 처음 파악된 것은 붕괴 사고가 난 지 거의 24시간 만인 어제 오후 3시 반쯤이었습니다.

탐지견 2마리가 이상 징후를 포착하자 소방 구조대는 내시경 카메라를 건물 잔해 속에 넣어 김씨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잔해 제거 작업을 6시간 넘게 벌였지만, 김 씨는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정찬표 / 서울소방방재본부 특수구조대원 : (철근 콘크리트) 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앞서 어제 아침에는 근로자 58살 이 모 씨가 매몰 15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구조 과정에서 다리 절단으로 인한 쇼크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업체가 구청 허가도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건물주와 리모델링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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