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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인준 청문회서 "북, 책임있게 행동하라"

<앵커>

사상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성 김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 청문회가 오늘(22일) 열렸습니다. 북핵특사를 역임한 김 내정자는 북한에 대해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 김 내정자는 모두 발언에서 35년전 미국에 도착했을 때 부모님은 자신이 이 자리에 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사상 첫 한국계 주한 대사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민들이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룩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인들이 이룩한 성취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순조로운 권력승계를 원한다면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며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무책임한 도발행위로 한국과 미국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수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미 경제발전을 이룩한 나라인만큼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인준 청문회는 짐 웹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만 참석해 1대 1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뒤 불과 40분만에 끝났습니다.

성 김 내정자는 짐 웹 의원의 배려속에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대치상황이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일단 인준 청문회를 무난히 마친만큼  조만간 인준 표결을 거쳐, 성 김 내정자가 다음달중에는 서울에 부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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