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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순위, 알고보니 조작?…"돈 받고 해줬다"

<앵커>

가요순위를 조작해주고 신인가수들에게 수억 원을 챙긴 사이트 운영자가 붙잡혔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동안 방송에 나온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가요 순위 사이트입니다.

성인가요 차트에 낯선 가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명 트로트 가수가 20위 밖에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사이트 운영자 60살 장 모 씨는 순위를 조작해주고 신인가수들로부터 금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가수 김 모 씨로부터 6개월 동안 10위 안에 넣어준 대가로 3천 6백만 원을 받는 등 장 씨가 2007년부터 신인가수들로부터 챙긴 돈은 4억 원이 넘습니다.

한 유명 중견가수는 장 씨에게 1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장 씨는 받은 돈의 일부를 서울의 구단위 라디오 방송국 관계자에 건넸고, 이들은 청탁받은 신인가수의 노래를 집중적으로 틀었습니다.

[신인가수 : (가수들이) 돈을 주면 (방송) 횟수를 채워주는 그런 사업을 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분이….]

장 씨는 중소 라디오 방송국 PD 10여 명에게도 신인가수들의 노래를 선곡해달라며 수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민호/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노래가 방송에 나가려면 무조건 담당 PD에게 돈을 줘야만 한다는 소문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고 중소 라디오와 케이블 방송국 PD 22명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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