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장 방문과 문서검증, 기관보고, 청문회 등 전체 일정을 담은 국조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서류제출 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증인채택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으나 민주당이 "서류제출 요구안 외에는 처리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간 극한대치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현재까지 여야가 합의한 증인 82명(일반증인 64명+기관증인 18명)만이라도 먼저 의결하고 추가로 증인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간사인 차명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능하다면 실시계획서 채택, 서류제출 요구안, 증인채택안 등 3개 안건을 모두 처리하길 원하고 있다"며 "오늘은 의결 종족수를 채우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에 더해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개인 일정 등으로 불참,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었다.
한나라당 소속 정두언 특위 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증인채택 문제는 합의가 안되더라도 오늘 현장검증, 문서검증, 기관보고 일정 등을 담은 국조실시계획서를 처리할 생각"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퇴장해도 의결 정족수는 가능하다. 더이상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조 정상화를 위해서는 청와대와 여권 인사 등 핵심 증인에 대한 일괄타결이 전제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국조 계획서 채택 시도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증인 채택에 대한 일괄합의 없이 다른 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방탄국조'를 하자는 것"이라며 "더욱이 안건 상정은 여야간 협의사항으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올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실력저지에 나서는데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일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퇴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여야, 저축은행 국조 일정채택 놓고 대립 심화
한나라, 국조계획서 채택 강행할 듯…민주, 반발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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