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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상가 외벽 붕괴'…매몰 인부 1명 구조

<앵커>

어제(20일) 낮 발생한 상가 외벽 붕괴 사고로 매몰된 인부 2명 가운데 1명이 조금 전에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김종원 기자! (네, 사고 현장입니다.) 네, 구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매몰 된 인부 2명 가운데 건물 잔해에 끼여 있던 인부가 조금 전 구조됐습니다.

밤새 건물더미에 깔려있다 보니 다리가 절단상태에 가까이 가면서 쇼크가 잠깐 온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조금전 의사가 동승한 상태로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소방대원들의 브리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리핑에 의하면 구조된 인부는 58살 이 모 씨로, 어제 건물 외벽이 무너질 당시 대들보에 다리가 꼈습니다. 

이 씨를 누르고 있던 대들보가 워낙 무겁고 커서 구조가 밤새 난항을 겪었는데요, 밤새 수혈과 응급치료를 계속해 다행히 건강상 큰 이상은 없지만 다리가 많이 훼손이 됐고 쇼크상태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시민들은 이 씨가 앰뷸런스에 실리는 순간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인부 45살 김 모 씨의 경우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디에 매몰되어 있는지 커녕 생사여부도 아직 모르는 상탠데요, 구조대는 일단 이 씨를 구조한 만큼 최대한 빨리 오전중으로 김 씨도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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