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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온', 일본 열도 상륙…원전지역 긴장

<8뉴스>

<앵커>

일본 지역은 태풍과 싸우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새벽 태풍 '망온'이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사태가 나면서, 무너진 흙더미에 집이 부서졌습니다.

집 안에 갇혔던 주민 2명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웃주민 : '쿵'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즉시 밖에 나와 구조대에 연락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고치현의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카야마현에서는 50대 남성이 강풍에 무너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60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이곳까지 침수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태풍 망온은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고치현에선 하루 동안 851mm의 비가 내려 최대 강우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새벽 일본 도쿠시마현에 상륙했던 태풍 망온은 현재 미에현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간토지역에 비를 뿌린 뒤 모레쯤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대지진 피해지역에 국지적 폭우가 예보되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일부 작업을 연기하는 등 호우 피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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