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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역구 그대로 출마…공천 투명히 하자"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에는 투명공천을 요구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대구 경기장을 찾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내년 '총선 불출마설'이나 '수도권 출마설' 등 그동안 제기된 관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의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그대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유권자들께 처음부터 약속을 드린 것이 있고 저는 그 신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수도권 등에 대한 지원 유세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지원유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 공천을 투명하게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최근 당내 분란이 벌어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008년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 배제된 전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겼습니다.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세론에 대해 견제하는 발언들이 나오는데요?) 그런 얘기들은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이 있으니까 일일이 뭐…]

무상급식은 "지자체마다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서울시의 주민투표에 대해선 자신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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